"바이오 투자, 내년 1월 트럼프 헬스케어·글로벌 제약사 방향 주목"
신영證 "삼성바이오·녹십자 최선호주 제시"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오는 2025년 제약·바이오업종 투자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헬스케어 정책의 색깔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24일 "3년간 금리인하를 기다린 피로감이 투심에 반영되면서, 이제 금리 인하의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11월부터 트럼프 당선과 함께 정책적 불확실성 우려로 차익실현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발생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과 관세를 들었다.
정 연구원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음모론자로, 바이오 섹터에 부정적일 가능성이 있다"며 "관세 정책 강화도 면세 대상인 의약품으로도 관세가 확대될지 여부에 주목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 연구원은 오는 1월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월 3주차에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제약사의 경영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고, 1월 20일 트럼프 정식 취임 후에는 뚜렷하지 않았던 헬스케어 정책도 자리잡아갈 것으로 봤다.
이에 신영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녹십자(006280)를 최선호주로 제시하고, SK바이오팜(326030)과 바이넥스(053030)도 관심 종목으로 발표했다.
정 연구원은 "펀더멘털이 강한 기업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기조에서, 연중수익률이 좋았으나 11월 변동성에 노출됐던 종목에 우선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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