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했던 바이오株…美 FOMC 결과에 줄하락[핫종목]

삼바 -1.33%·알테오젠 -3.20%·유한양행 -3.50% 약세

2021.9.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매파적 인하'를 단행하면서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49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일 대비 1만 3000원(1.33%) 하락한 96만 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셀트리온(068270) -2.76%, 알테오젠(196170) -3.20%, 휴젤(145020) -1.08% 유한양행(000100) -3.50% 등 코스피·코스닥의 주요 바이오주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바이오주의 약세는 달러 강세를 불러온 간밤 미 FOMC 회의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제약주는 성과를 내기 위해 장기간 대규모 투자를 요한다는 점에서 금리에 민감한 경향이 있다.

이날 FOMC는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4.25~4.50%로 25bp 인하를 결정했다.

FOMC의 금리 인하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50원대로 급등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금리의 추가 조정을 고려할 때 더욱 신중할 수 있다"며 "금리가 중립 금리에 더 가까워졌다"고 발언했다.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2025년 금리는 2번 인하를 통해 총 0.5%포인트(p) 더 내려갈 것으로 제시됐다. 지난 9월 점도표에서 4번 인하를 통해 1%p 추가 인하를 예상한 것보다 크게 줄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던 12월 FOMC 쇼크 여파는 미국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도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분간 미국의 고용,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데이터를 보고 후행적으로 대응해나가는 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