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소추안 가결에…떠났던 개미들 일주일만에 코스피 돌아왔다
코스피서 1237억 순매수…코스닥에서도 611억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 지속…"정치리스크 완화에 순매수 전환 가능"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국장을 떠났던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16일 코스콤체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기준 개인은 1237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이날 개장부터 611억 원 어치 순매수한 개인들의 매수 규모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개인들의 순매수 전환은 7거래일 만이다. 개인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1차 탄핵안 표결 전날인 6일부터 2차 탄핵안 표결 전날인 13일까지 6거래일 연속, 총 2조 3593억 원을 내던진 바 있다. 지난 7일 1차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불신이 가중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14일 투자자들의 예상대로 2차 표결에서 탄핵안이 가결되자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로 유입된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들은 같은 시간 1318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들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총 9098억 원을 팔았으나 이후 순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아직까지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1624억 원, 813억 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6년 탄핵안 가결 이후 외국인 순매수, 코스피 안정성 강화와 상승세가 전개됐다"며 "향후 코스피의 차별적인 약세에서 벗어나 정상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 예상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외국인은 정치 리스크만 걷혀도 밸류 트리거 발동만으로 매수를 시작할 수 있다"며 "외국인 매수가 재개되면 코스피는 매도 공백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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