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KT, 외인 이탈 우려 선반영해 급락…내년 실적 개선은 유효"
목표주가 5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대신증권이 12일 KT(030200)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투자자 이탈 우려를 선반영해 지난 일주일간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실적 개선을 이유로 투자의견 5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11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후 16% 급등해 상승폭이 통신 3사 중 가장 컸고, 외인 비중이 49% 수준을 유지해 외인 이탈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에 다른 투자자들이 매도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3일 종가 대비 10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3.3% 하락했다. 같은 기간 KT가 9.9% 내려 SKT(017670)(-6.3%), LGU+(032640)(-6.4%)에 비해 낙폭이 컸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통신사의 경우 지수 하락이 예상됐으나 회사별로 수급에서 차이가 있었다. SKT는 외국인이 235억 원 팔았으나, LGU+는 38억 원, KT는 18억 원 사들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어질 것이라며 KT에 대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올해 4분기 4500명의 인력 재배치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조 1000억 원이 발생 한 후 내년부터 연간 약 300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며 "내년에는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약 5000억 원도 반영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규모는 상승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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