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기업은행, 밸류업 목표 상대적으로 낮지만 달성 어려워"
목표주가 1만 5500원, 투자의견 '홀드'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LS증권이 6일 IBK기업은행(024110)의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목표가 상대적으로 낮으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1만 5500원, 투자의견은 '홀드(hold)'를 유지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대손비용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자이익 증가율 둔화가 불가피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목표는 쉽지 않은 과제"라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전날 중장기 10% 이상의 ROE 달성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연계해 배당성향을 40%까지 확대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주환원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적정 보통주자본 비율 유지를 위한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 또한 설정되지 않았다.
전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별도와 연결기준 배당성향은 최근 5년간 평균 4%p가량 차이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40%의 별도 배당성향 목표는 연결기준으로는 36% 수준이며, 이는 이는 2024~2025년의 4대 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 40% 내외 대비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배당수익률은 기업은행이 7.7%로 4대지주 평균 5.6%를 크게 상회하지만 자사주소각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4대지주 평균 8.6%p 대비 1%p 가량 낮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의 보유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대출성장 측면에서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덜하고 금리인하 기조 하에서 중금채를 활용해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방어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train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