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찍은 고려아연…8거래일간 시총 22.7조 불어나[핫종목]
(종합)고려아연, 19.69% 급등…8거래일 연속 상승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고려아연(010130) 주가가 200만원까지 치솟았다.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주가 과열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32만 9000원(19.69%) 급등한 20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연속으로 오르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고 있다. 고려아연은 8거래일 동안 총 121.48%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22조 7115억 원가량 불어났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MBK파트너스·영풍 간 경영권 분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23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기로 했다. 주총에서 권리 행사가 가능한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다음 달 임시주총을 앞두고 최 회장이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늘렸다는 소식도 주가에 불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에 따르면 최 회장과 특별관계자의 고려아연 지분은 17.5%다. 이는 지난달보다 0.32%포인트(p)(6만 6623주) 증가한 수준이다.
주가가 최근 단기간 급등한 탓에 고려아연은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거래소는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등 3단계로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종목을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고 주가가 추가 급등할 경우 매매거래가 정지되거나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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