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가능성에…이재명·한동훈 등 정치테마株 '불기둥'[핫종목]

(종합)정치인 관련 테마주 일제히 상한가·강세 마감
야 6당, 尹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제출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과 인사나누고 있다. .2024.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간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한 퇴진 요구가 거세지고, 탄핵소추안까지 발의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과 관련된 정치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동신건설(025950)은 전일 대비 6250원(29.90%) 오른 2만 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은 장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외에도 오리엔트정공(065500) 29.97%, 에이텍(045660) 29.99% 등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이 대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에 본사가 있고, 에이텍은 최대주주인 신승영씨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았다. 오리엔트 정공은 계열사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이 대표가 근무한 적이 있다.

대상홀딩스(084690) 29.94%, 대상홀딩스우(084695)= 29.98%, 덕성우(004835) 29.95% 등 한 대표 테마주도 줄줄이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상홀딩스, 대상홀딩스우 등 대상그룹 관련주는 한 대표와 고등학교 동창인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씨가 대주주로 있다는 이유다.

또 이봉근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덕성 관련주도 한 대표 테마주로 묶이고 있다.

강도는 약하지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테마주인 대영포장(014160) 4.15%,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된 진양화학(051630) 13.66%, 한일화학공업(007770) 2.00% 등도 상승 마감했다.

이들 정치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이유는 윤 대통령의 거취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야6당이 공동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0분쯤 갑작스럽게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러나 여야는 이날 자정을 넘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개최,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을 통해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국회법 등 관련 법에 따라 이르면 6일에는 국회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본회의 의결 시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직무가 정지된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