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엔비디아 호실적에 '시간차 강세'…2%대 상승[핫종목]

엔비디아, 시장 눈높이에 하락 하루 만에 '반등'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4에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 ‘HBM3E’가 전시돼 있다. 2024.1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엔비디아의 3분기 호실적 영향에 22일 장 초반 '시간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800원(2.25%) 오른 17만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전날 미국 증시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350억 8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은 109% 늘어난 193억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호실적에도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에 시간외 거래에서 1.16% 하락했다. 이 여파로 지난 21일 SK하이닉스도 1.06%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확산 기대감에 반등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으로 묶인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042700)(4.46%) 등이 상승하는 모양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AI 산업의 확산 기대 등을 반영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4.46%), 인텔(1.79%), 브로드컴(0.42%)은 물론, AMAT(3.33%), 램리서치(4.41%), TSMC(1.53%)등이 강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61%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005930)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200원(0.35%) 하락한 5만 6200원에 거래 중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