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 매각 소식에 6%대 강세[핫종목]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9일 오전 9시 19분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1만 8000원(6.99%) 오른 2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27만 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우선주인 CJ제일제당우(097955) 또한 5.12% 올랐다.

주가 강세는 매각 추진 이슈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비핵심 계열사 매각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되고 글로벌 식품 사업에 집중하면 CJ제일제당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들과 접촉하는 중이다.

바이오사업부는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 바이오 사업부가 주력이다. 지난해 4조1343억 원, 영업이익 2513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도 매출 3조 1952억 원, 영업이익 2792억 원을 기록한 알짜배기 사업체다. 이르면 연내에도 본입찰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대금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2018년 CJ헬스케어 매각 대금을 더해 미국 식품업체 슈완스를 인수했고, 미국 매출이 지난해 기준 4조3807억원 까지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내용과 관련해 CJ제일제당에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공시 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