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킹달러 시대'"…환율 1410원도 넘었다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2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영향으로 1400원선을 넘겼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6.3원 오른 1401원으로 출발했다. 종가 기준 14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12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 영향으로 1400원선을 넘겼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6.3원 오른 1401원으로 출발했다. 종가 기준 1400원을 웃돈 것은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10원도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성공 이후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6.5원 오른 1410.0원에 출발했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종가 기준 2년 만에 처음으로 1400원 선을 돌파했다.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400원 선을 넘어선 이후 이날도 연이어 오르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고환율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추가 강세가 제한될 여지는 있으나 여전히 달러화 약세 재료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영국 실업률이 예상보다 크게 나오며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독일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트레이딩을 저지할 글로벌 통화가 부재하다"며 "1400원 하단은 지지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강달러 트럼프 랠리 연장과 위안화 약세 등 대외 환경, 국내 증시 부진으로 부진이 더해졌다"며 "트럼프 통상 정책이 유럽, 중국 등 주요국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유로, 위안화 약세로 이어져 강달러 랠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치를 1402~1411원으로 제시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