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일등공신 머스크 수혜주?…우주항공株 급등[핫종목]

제노코·AP위성 등 상한가…"스타링크 등 수혜 기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7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집회에 참석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10.2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우주항공 관련 주가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일등공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사업이 수혜를 입을 거란 기대감에서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성통신 기술 기업인 제노코(361390)가 전일 대비 5100원(30%) 오른 2만 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노코는 위성용 시험장비 개발, 우주 및 방위사업 부품 개발 및 생산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성통신단말기와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인 AP위성(211270)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 495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 우주항공 관련 주인 웨이비스(289930)(23.4%),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14.3%), 한화시스템(272210)(9.79%), 이노스페이스(462350)(4.6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4.52%) 등이 모두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을 위해 1억3000만달러(약 1821억원)의 정치자금을 기부를 비롯해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하는 등 당선의 일등공신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부터 우주 사업에 관심이 있었던 만큼, 머스크의 우주 항공기업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등 주요사업이 수혜를 입을 거란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부터 2021년 재임 기간 24년만에 국가우주위원회(National Space Council)를 부활시키고 6개의 '우주정책 명령'을 발표하는 등 우주의 상업화을 추진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우주정책명령 2호'는 민간 우주 산업의 빠른 혁신과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우주 규정 간소화가 목표며, 이는 일론 머스크가 제기한 종합적 규제 완화 요구와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후원했던 일론 머스크에게 우호적인 정책으로 호의를 표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스타링크 이용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나 광대역 통신망 구축사업인 'BEAD 프로그램' 예산 할당 등이 현실화될 가능성 존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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