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5거래일 만에 130만원대 회복…금감원 유증 제동 영향[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고려아연(010130) 주가가 130만 원대로 올라서며 유상증자 발표 이후 급락분을 회복 중이다.
6일 오전 9시 52분 전일 대비 4만 7000원(3.74%) 오른 130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32만 7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나흘째 상승이 지속되며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유상증자 발표 직후 떨어진 주가 수준을 5거래일 만에 회복했다. 고려아연은 발표 당일 46만 2000원(29.94%) 하락한 108만 1000원으로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금감원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유상증자가 무산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해 위법 행위 여부를 조사 중이다.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모집주선회사인 KB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도 착수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동시에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신고서에는 재무구조 변경 계획이 없다 했으나, 이후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공개매수 기간인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기재했다.
만약 고려아연이 중요 사항인 유상증자 계획을 숨기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될 수 있다. 고려아연 측은 날짜 기재에 착오가 있었으며,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는 별개로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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