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호텔신라, 면세점 부진에 적자…목표치 12.9%↓"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삼성증권이 4일 호텔신라(008770)의 실적 부진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12.9% 내렸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임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우호적 업황과 경쟁력 제고에 대한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2025년 실적 추정치를 51% 하향하고 목표주가 또한 하향했다"며 "상승 여력 부족으로 '보유' 투자의견으로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원이지만, 영업이익은 170억 적자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면세점 방문객 수 회복 흐름이 더뎌 할인율이 상승한 데다, 인천공항 영업장 정상화로 임대료가 증가하며 면세 사업 실적이 둔화된 영향이다. 인천공항 임대료 부담으로 4분기 추가 비용 가능성도 있다.
임 연구원은 면세점 실적 부진에 대해 "중국 경기 부진,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 변화 및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의 중국 직접 진출 확대, 한국향 여행객들의 소비 선택지 다변화 등 여러 요인들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 강화는 내수 소비 회복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어 한국 면세업 외연 확장으로까지 이어지는 데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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