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안 추진…"내달 4일 시행"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안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섹터지수선물 △코스닥글로벌선물 △주식선물‧옵션 등 전체 주식파생상품의 개장 시각을 오전 9시에서 8시45분으로 앞당길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시행된 대표 주가지수 파생상품의 조기 개장이 주식시장의 개장 초기 가격발견 기여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며 "전체 주식 파생상품의 조기 개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호가접수시간(오전 8시30분~오후 3시45분)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개장시각만 조정하고 시가단일가 호가접수시간은 15분 단축할 예정이다. 조기 개장시간동안 파생상품은 1단계 가격제한만 적용한다.

주식파생상품 이론가격도 정교화할 계획이다. 기존 금리변수(금융투자협회가 전전일 오후에 공시하는 CD금리(91일))를 '주식파생상품 이론가격 계산 시 금리변수를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전일 오전의 선형보간금리 중 해당 종목별 잔존만기에 대응하는 금리'로 변경한다.

거래소 측은 "추가 조기 개장으로 업종, 개별주식 등 주식시장의 세부 단위에 대해서도 조기 가격발견이 가능해져 주식시장 개장 초 변동성이 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정밀한 이론가격 계산에 따라 당일 거래가 없는 종목과 관련한 가격제한폭 설정, 증거금 계산 등을 정교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시행세칙 개정 및 모의시장 운영 등을 거쳐 오는 개선안을 다음 달 4일 시행할 예정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