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1%대 상승…2599.62로 마감[시황종합]

"반도체·2차전지 등 주요 업종에 저가매수세 유입"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22포인트(1.31%) 하락한 2,570.70으로, 코스닥은 21.61포인트(2.84%) 내린 738.34로 장을 마쳤다. 2024.1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2600선 가까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28.92p(1.12%) 상승한 2599.6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건 외국인과 기관이다. 외국인은 2115억 원, 기관은 2989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513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5.64%, SK하이닉스(000660) 4.37%, 현대차(005380) 2.77%, 삼성전자(005930) 2.43%, 삼성전자우(005935) 2.23%, 기아(000270) 0.54%, 신한지주(055550) 0.54%, KB금융(05560) 0.21%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068270) -0.96% 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반도체, 2차전지 등 최근 하락폭이 컸던 코스피 주요 업종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반등에 기여했다"며 "특히 중국 증시가 개장한 오전 10시30분쯤을 기점으로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코스피 반등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종목은 정부와 여당이 반도체 특별법안을 합의하고, 2025년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10% 반등 전망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및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덧붙였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코스닥도 전날 대비 6.85p(0.93%) 상승한 745.19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69억 원, 기관은 61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928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4.71%, 리노공업(058470) 4.5%, 엔켐(348370) 3.92%, 에코프로비엠(247540) 3.51%, 클래시스(214150) 0.36%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3.9%, 휴젤(45020) -3.4%, 리가켐바이오(41080) -2.14%, HLB(028300) -1.73%, 알테오젠(96170) -0.78%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전기제품(4.48%), 전자제품(3.22%), 반도체와반도체장비(3.09%), 가구(3.07%)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다각화된통신서비스(-3.07%), 생명보험(-2.87%),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60%), 우주항공과국방(-1.93%) 등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매도세는 제약·바이오에 집중되며 쉬어가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줄기세포, 드론, 우크라이나 재건주 등이 강세를 보이며 테마별로 차별화 되는 장세"라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