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경영권 분쟁' 래몽래인, 임시주총 앞두고 급락[핫종목]
이정재 측, 주총 앞두고 주주 향해 "힘 실어달라" 호소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배우 이정재와 기존 경영진 간의 경영권 갈등 심화에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200350)의 주가가 장초반 급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2일 오전 10시 기준 래몽래인은 전일 대비 930원(6.49%) 하락한 1만 3410원에 거래 중이다.
래몽래인은 현재 김동래 대표와 최대주주인 이정재 및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의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이다.
이정재 측은 지난 3월 290억 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으나, 김동래 대표와의 갈등이 불거지며 이사회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오는 31일 예정된 임시주총을 앞두고 지난 17일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를 공시했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인사인 이태성·이정재·정우성 사내이사와 박혜경 사외이사 선임 및 정관 변경 안건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정재 측은 "임시주주총회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고 회사가 안정적인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며 "주주 여러분들과 저희가 힘을 모아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저희에게 힘을 실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래몽래인이 확정 주주명부 요청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난 21일에는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도 제기했다.
한편 래몽래인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제작한 콘텐츠 제작사로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했으나 이정재의 투자 소식에 '한동훈 테마주'로 엮이며 올해 초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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