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현대차 인도법인 IPO…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인도에서 현지생산 첫 전기차 ‘크레타 EV’를 내놓고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인도 SUV 라인업. (현대자동차 제공) 2024.10.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초 인도에서 현지생산 첫 전기차 ‘크레타 EV’를 내놓고 현지 전략 SUV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인도 SUV 라인업. (현대자동차 제공) 2024.10.2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하나증권이 22일 현대차(005380)의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통해 특별환원이 이뤄진다면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1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도의 자동차 보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한 바 향후 경제 발전에 따라 확대될 여지가 많다"며 "이번 상장으로 당장 현금 유입은 없지만 향후 증자 및 현대차의 직접 투자 등을 통해 빠른 자금확보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인도법인의 상장 가격은 주당 1960루피이며, 현대차 보유 주식 총 8125억 주 중 17.5%인 1422억 주가 매각된다. 이는 공모금액으로 2787억루피(한화 약 4조 5600억 원), 전체 시가총액으로는 1조 5999억 루피(한화 26조 900억 원)에 해당한다.

송 연구원은 "인도법인 주식 매각대금 중 관련 비용과 제세금을 뺀 약 3조원 이상의 현금이 현대차로 유입되는데 이 중 일부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장 후 특별 주주환원이 이뤄진다면, '총주주환원율(TSR) 목표 35%'가 일찍 가시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기로 주가에 따른 지분가치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연간 배당수익률 5.1%와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 6% 중반을 기대할 수 있다"며 "수급적으로도 개선된다는 점에서 현대차 주가 흐름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