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證 "농심, 이익 개선 기대는 4분기로…목표가 5%↓"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IBK투자증권은 농심(00437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58만 원에서 55만 원으로 5.17% 하향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22일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53억 원, 52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 6.0% 하락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와 IBKS 이전 추정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동남아 등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 내수 소비 둔화 영향으로 음료와 기타 제품 판매가 부진함에 따라 매출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매출 방어적 측면의 판매장려금, 물류대행비 등 매출에누리가 늘어 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판매가 양호했지만, 캐나다 재고소진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비 지출을 확대, 수익성도 하락할 것"이라며 "중국 법인도 유베이와 협업에 따른 온라인 판매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사업 확대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된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600억~1000억 원 규모의 미국 2공장 신규 라인은 시운전 중이며, 11월부터 본 가동될 전망으로 비국물 라면과 용기면 신제품 출시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월마트 내 기존 아시안 푸드 매대에서 일본 경쟁사 제품이 진열되어 있는 메인 스프 매대로 이동, 제품 라인업 확장 및 인지도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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