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에…두산로보틱스 9%대↑[핫종목]

(종합) 두산에너빌리티·두산로보틱스 합병…합병비율 0.043 재산정

두산의 'CES 2024' 참가를 알리는 옥외광고 이미지.(두산그룹 제공)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두산(000150)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재추진 소식에 그룹주가 일제히 올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9.82%) 오른 7만 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만 8200원(19.94%)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86억 원, 외국인은 99억 원 사들였으나 개인은 181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두산밥캣(241560)(1.28%), 두산에너빌리티(034020)(0.98%), 두산우(000155)(6.20%) 등 관련주도 모두 올랐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편안을 의결했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 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한다. 두산밥캣의 모회사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변경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떼어낸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 했으나 주주가치를 훼손한다는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당국의 압박에 지난 8월 말 철회한 바 있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의 합병비율을 1대 0.043으로 재산정됐다. 기존의 합병비율 0.031에서 상향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의 경우 분할합병 비율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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