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울고 SK하닉 웃었다…실적 장세에 반도체도 '희비'[핫종목]

(종합) 엔비디아 훈풍에도 삼전 약보합·SK하닉 1%대 상승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삼성전자 종가가 나오고 있다. 2024.10.1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엔비디아의 랠리에도 삼성전자(005930)가 약보합에 그쳤다. 반면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000660)는 주가가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4%) 내린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 85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도 외국인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들은 이날 48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29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했다. 기관도 420억 원 어치를 팔았지만 개인들은 827억 원 사들이며 주가를 방어했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3E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가 지연되면서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3분기 잠정 실적치가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이례적으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이 사과하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하며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1.92%) 오른 19만 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738억 원, 기관이 178억 원 사들이는 동안 개인은 903억 원어치 팔았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또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SK하이닉스가 훈풍을 이어받은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승기를 잡으며 삼성전자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4일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종목별로 주가 향방이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도 지속되며 삼성전자는 오늘도 반등하지 못하는 흐름"이라며 "이번주 한국 실적, 미국 빅테크 실적이 본격화된다는 점에서 실적에 따른 종목 및 업종별 차별화 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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