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현대차, 인도법인 IPO 기대 주가 반영 전망…목표가 37만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8.8/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를 방문해 미래 성장 기반 조성을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 인도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인도 전략 차종 생산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3.8.8/뉴스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8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과 목표가 37만 원을 제시했다. 인도법인(HMI)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는 상장사의 해외법인(지분율 100%)이 현지 증시에 직상장했던 사례가 없었던 만큼 아직 학습효과가 형성돼 있지 않은 단계"라고 짚었다.

이어 "사업부 물적분할 후 동일 증시에 상장시키는 이른바 '중복 상장'과 혼동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은 이유도 이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현 주가에는 아직 HMI IPO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전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4.66% 하락한 23만 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16일까지도 청약률이 42%에 불과했던 HMI IPO(17일 청약 마감)가 흥행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했던 투자자 이탈 현상이 현대차 종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고밸류 상장 우려도 있었으나 결국 현대차 본사(HMC) 구주매출 물량이 완판되면서 공모가 밴드(범위) 최상단인 1960루피(약 3만 2000원)로 공모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 본사는 차질 없이 33억 달러(약 4조 5000억 원)를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