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반등에 SK하이닉스 '19만닉스' 회복…삼전은 제자리[핫종목]

엔비디아, 3% 반등해 마감…AI 칩 수요 기대감 여전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열린 TSMC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OIP) 에코시스템 포럼 2024'에서 SK하이닉스의 HBM3E가 엔비디아의 H200 텐서 코어 GPU와 함께 공동 전시됐다.(SK하이닉스 제공) 2024. 9. 26/뉴스1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다시 안정세를 찾으면서 SK하이닉스(000660)가 '19만닉스'를 회복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종가와 비슷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7일 오전 9시10분 장 초반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1.01%(1900원) 오른 19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과 같은 5만9500원을 기록 중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3.13% 상승한 13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130달러 선 아래까지 급락했으나 다시 130달러로 올라섰다.

앞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ASML 쇼크'로 급락한 바 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의 3분기 예약과 내년 순매출 전망치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등의 주가도 크게 내렸다.

하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시즌을 앞두고 AI 칩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반등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SML은 어제(16일)도 6%나 밀렸지만, 그제(15일)처럼 불안이 증시 전반에 걸쳐 확산되지는 않았다"며 "엔비디아도 어제 3%대 반등했고, 아마존의 원전 투자 소식으로 뉴스케일 파워도 40%대 폭등하는 등 AI 사이클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라고 분석했다.

단 국내 반도체주의 향방은 이날 오후 2시 발표 예정인 대만 TSMC의 실적 발표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오늘 오후 2시 이후 TSMC의 실적과 컨퍼런스 콜 내용에 따라 변화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