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SK하이닉스, 실적 성장 지속…목표가 26만5000원"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스1 ⓒ News1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17일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4분기 '12단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양산을 개시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26만 5000원을 유지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2단 HBM3E는 2024년 4분기부터 출하 물량이 증가하기 시작한다"며 "4분기에는 초기 비용 등 영향이 일부 존재하나 2025년부터 12단 HBM3E 공급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이익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은 각각 23조 1000억 원, 35조 500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8단·12단 HBM3E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5년~2026년에도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 고성장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레벨에서 추가 상승 여력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업황 둔화를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일축했다.

신 연구원은 "최근 IT 수요 개선세 둔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공격적인 캐파 증설로 레거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나 SK하이닉스는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Mix) 개선으로 견조한 이익 증가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