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스튜디오드래곤, 제작편수 부족…목표가 11.5%↓"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메리츠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제작 편수가 성과를 보여주기엔 부족하다고 17일 지적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 1000원에서 5만 4000원으로 11.5% 하향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1369억 원, 영업이익 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59.4% 하향할 전망"이라며 "3분기 방영회차는 총 59회로 전년 대비 16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영회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3% 하락했지만, 텐트폴 작품의 부재로 매출액은 더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1분기 반영된 '눈물의 여왕' 상각비가 이번 3분기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이익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3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8% 줄어들 것"이라며 "상반기(113회)와 하반기(115회) 방영회차는 유사한 규모나, 통상적으로 4분기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현재 넷플릭스와 진행 중인 재계약 협상 결과에 따라 작품별 마진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며 "광고 업황 회복 및 채널 편성 확대로 2025년 방영회차는 283회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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