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한화에어로, 시총 20조 클럽 가입 가능…목표가 17.3%↑"

2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설치된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4.9.26/뉴스1
2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설치된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4.9.26/뉴스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하나증권은 1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37만 5000원에서 44만 원으로 17.3% 상향 조정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연간 실적에 기초해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20조 원 수준 기업가치가 도출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날 종가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37만 4000원, 시가총액은 17조 474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 연구원은 "동유럽, 중동 정세 불안 하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천무, 천궁 발사대 수요는 점진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무기 체계를 중심으로 전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탄약이 실적 개선 기울기를 가파르게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선 것과 관련해 매출 증가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5일 추진장약 공장을 증설하는 내용을 담은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투자 규모는 6673억 원에 달한다.

위 연구원은 "지난 2분기 탄약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점, 연간 기준으로 탄약 매출 비중이 10% 후반 수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설 투자 결정은 향후 탄약 매출 증가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탄약을 통한 믹스 개선이 아닌 기존 무기 체계 매출에 탄약 매출이 더해지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부연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