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한미약품, 매출 성장 둔화…목표가 7.5%↓"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5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로, 목표가를 기존 40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7.5% 하향 조정했다. 매출 성장이 둔화했다는 이유에서다.
한미약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13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각각 4%, 18% 하회하는 수준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종합병원의 의약품 수요를 흡수해 오던 지역 의원에서의 3분기 휴가철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성장 가도를 달리던 북경한미마저 3분기 중국에 폭우와 홍수 영향으로 매출액은 83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 영업이익 162억 원(전년 동기 대비 38%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빅파마(대형 제약사)로 기술 이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한미약품이 가장 최근 빅파마로 기술 이전한 사례는 미국 머크(MSD)에 지방간염 치료제(MASH) 기술 이전으로, 이는 2020년 8월"이라면서 "고(故) 임성기 회장 별세 후 사실상 빅파마로 기술 이전 소식이 부재한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 연내 종식되고 2025년 파이프라인 성과 등이 나타난다면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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