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화에어로, 대규모 설비투자 자신감…목표가 30%↑"

2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설치된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4.9.26/뉴스1
25일(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설치된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스.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제공) 2024.9.26/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KB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대규모 설비 투자계획에 주목하며 목표가를 32만 5000원에서 42만 5000원으로 30.7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15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5일 대규모의 신규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러-우 전쟁 이후 급증한 155mm 포탄 수요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의사결정"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내용은 국내외 수요 대응 등을 위해 2026년 말까지 6673억 원을 투자해 추진장약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최근 3년 평균 설비투자금액이 연간 847억원(별도 기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 로켓과 K9 자주포의 폴란드 납품이 증가하면서 3분기에도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실적(K-IFRS 연결)은 매출액 2조 4427억 원, 영업이익 323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할이 대부분 감안되지 않은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3326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존속부문의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