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넓히는 키움증권…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본인가 획득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키움증권 제공)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키움증권 제공)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키움증권은 지난 11일 싱가포르통화청(MAS)으로부터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본인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해당 자산운용사(Kiwoom Asset Management Asia Pte. Ltd.)에 총 1000만 싱가포르달러(약 103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지분 100%가 키움증권 소유다. 해당 운용사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운용에 나선다.

키움증권은 성장 잠재력이 큰 자산운용시장이자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싱가포르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 '싱가포르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인가 획득 준비에 돌입했다. 지난해 11월에는 MAS에 자산운용사 인가 신청을 마무리했고 이달 초 예비인가를 취득했다.

키움증권 이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안정적인 펀드 운용을 위해 싱가포르 현지의 운용역을 영입했다. 키움증권은 테마섹(Temasek) 투자 기금을 운용했던 베테랑 매니저를 법인장으로 내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허브로 성장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