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실공시 지정예고' 영풍정밀…공개매수가 상향에도 5%↓[핫종목]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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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은 영풍정밀(036560)이 장 초반 5% 넘게 급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7분 영풍정밀은 전일 대비 1650원(5.28%) 하락한 2만 9600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정밀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영풍정밀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제리코파트너스는 유중근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보유 주식(98만 7700주·6.27%) 전량을 포함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최씨 일가 측 주식 550억 2534주를 담보로 제공하고 하나증권으로부터 1000억 원을 빌릴 계획이다.

제리코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고 유 전 총재는 최 회장의 모친이다.

공시 사유 발생일은 지난 9월 30일인데 전날 공시가 이뤄졌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전날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 지연공시'를 이유로 영풍정밀에 대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했다.

이에 더해 공개매수가가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개장 직전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3만 원에서 3만 5000원으로 50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아연(010130)은 개장 직후 80만 1000원까지 치솟았다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전일 대비 2000원(0.25%) 하락한 78만 70000원에 거래 중이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