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엔씨소프트, 최악 지나 'TL 글로벌' 성과…목표가 27%↑"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엔씨소프트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엔씨소프트 제공)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8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27.3% 상향 조정했다.

글로벌에서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가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신규 게임의 성과 부진, 리니지라이크 장르에 집중된 게임 포트폴리오 등으로 투자자들과 게이머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으나 TL의 글로벌 성공을 통해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TL은 국내에서의 치우친 평가와 아쉬운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아마존이 퍼블리싱한 글로벌 서비스가 스팀 동시접속자 수 30만 명 수준을 유지하면서 초기 양호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또 "추후 동시 접속자 수가 20만 명 수준으로 안정화되고 ARPPU(유료 이용자당 결제액) 50달러로 가정해도 월 50억 원 이상의 로열티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703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135억 원)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3분기 실적보다는 4분기 이후 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주가와 실적의 최악 시점은 이미 어느 정도 지나간 것으로 판단한다"며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