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분쟁 확대…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상향 기대에 9%↑[핫종목]

제리코파트너스, 공개매수가 인상 '만지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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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고려아연(010130)과 영풍(000670)·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의 여파가 관계사로도 연일 확대되고 있다. 고려아연 지분을 쥐고 있는 영풍정밀(036560)의 주가가 9%대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영풍정밀은 전거래일 대비 2850원(8.95%) 오른 3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영풍정밀의 강세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때문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 중이다. 이에 영풍정밀 지분확보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영풍·MBK 측은 영풍정밀의 공개매수를 2만 원으로 시작해, 지난달 26일 공개매수가를 2만 5000원으로 높였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최씨 일가에서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2일부터 영풍정밀 지분 393만 7500주(지분율 25%)에 대해 주당 3만 원으로 대항 공개매수에 나섰다.

영풍·MBK도 지난 4일 공개매수가를 3만 원으로 올리며 맞대응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날 제리코파트너스가 이사회를 소집하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및 인수 물량 인상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사회 결과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고려아연은 전거래일 대비 4000원(0.52%) 오른 78만 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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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려아연과 영풍·MBK 측의 갈등은 국회에서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경영권 분쟁의 당사자인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장형진 영풍 고문도 모두 증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김병주 회장과 장형진 고문은 해외 출장, 최 회장은 중요 이사회를 사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