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2610선…SK하이닉스 6% 급등[시황종합]

코스피 1.58% 상승한 2610.38p
달러·원 환율 13원 오른 1346.7원 마감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가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61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6% 넘게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0.67포인트(p)(1.58%) 상승한 2610.38을 가리키고 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동반 매수에 나섰다. 기관투자자는 86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21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홀로 1298억 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가 6% 이상 오르면서 코스피를 견인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6.2%, KB금융(05560) 5.69%, LG에너지솔루션(373220) 4.09%, 현대차(005380) 3.13%, POSCO홀딩스(005490) 2.71%, 기아(000270) 2.45%, 삼성전자(005930) 0.66%, 셀트리온(068270) 0.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 등이 상승했다.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장중 5만 9500원까지 밀렸다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6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지만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는 비교적 기대감 유입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AMD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수요가 견조하다고 발언했음에도 SK하이닉스만 상승했다"면서 "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증(qualifying) 지연이 원인이고 8일 실적발표 확인 이후 주가가 반등할지 추가 하락할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03p(1.56%) 상승한 781.0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사자'에 나섰다. 기관투자자는 10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77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 홀로 817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7.96%, 에코프로비엠(247540) 5.07%, 엔켐(348370) 3.3%, 에코프로(086520) 2.46%, 알테오젠(96170) 0.98%, 휴젤(45020) 0.58%, 리가켐바이오(41080) 0.56%, 리노공업(058470) 0.15%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2.44%, HLB(028300) -0.93%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3원 오른 1346.7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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