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닉스' SK하이닉스가 끌어올린 코스피…2600선 회복[장중시황]
기관투자자가 홀로 1480억 원 순매수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에서 몸집이 두 번째로 큰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4% 이상 올랐다.
7일 오후 1시 29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23포인트(p)(1.45%) 상승한 2606.94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투자자가 홀로 1480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6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337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561.46p까지 밀렸다가 상승전환한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 주가가 오후 들어 4% 이상 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할 수 있는 고용지표 결과가 나온 가운데 AMD를 중심으로 반도체주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9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25만 4000건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컨센서스·14만 7000건)를 대폭 상회하는 서프라이즈 기록이다. 실업률도 4.1%로, 전월(4.2%)과 컨센서스(4.2%)를 모두 하회했다.
4일(현지시간) AMD는 전 거래일 대비 4.94% 상승한 17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고용데이터로 미국 경제에 대한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인 경제 상황) 기대감이 재차 높아졌고 인공지능(AI) 피크아웃 논란도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웰 수요가 미쳤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AI 우려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란 리사 수 AMD CEO 발언이 힘을 보태며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 등 AI 반도체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AMD 리사 수 CEO의 AI 수요 견조 발언에도 SK하이닉스만 상승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검증(qualifying) 지연이 원인이고 8일 실적발표 확인 이후 주가가 반등할지 추가 하락할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5.08%, SK하이닉스(000660) 4.48%, KB금융(05560) 3.87%, POSCO홀딩스(005490) 2.98%, 기아(000270) 2.86%, 현대차(005380) 2.3%, 셀트리온(068270) 1.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 삼성전자(005930) 0.17% 등은 상승했다. 삼성전자우(005935) -0.59% 은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8p(1.53%) 상승한 780.7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7.05%, 에코프로비엠(247540) 4.91%, 엔켐(348370) 4.57%, 에코프로(086520) 2.23%, 알테오젠(96170) 1.26%, HLB(028300) 0.47%, 휴젤(45020) 0.39% 등은 상승했다. 삼천당제약(000250) -2.44%, 리가켐바이오(41080) -0.28%, 리노공업(058470) -0.2% 등은 하락했다.
doo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