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공개매수' 고려아연…30분 거래 정지 풀리자 5% 급등[핫종목]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법원이 2일 공개매수 기간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막아달라는 영풍·MBK파트너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고려아연이 반격에 나설 활로가 열렸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방식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 방식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의 모습. 2024.10.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영풍·MBK파트너스의 경영권 인수 시도를 방어하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에 나설 전망이다. 법원이 2일 공개매수 기간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막아달라는 영풍·MBK파트너스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고려아연이 반격에 나설 활로가 열렸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공개매수 방식의 자사주 매입을 의결 방식으로 경영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의 모습. 2024.10.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고려아연(010130)이 공개 매수를 통한 자사주 취득과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일 오후 2시 52분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3만 7000원(5.23%) 급등한 72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전체 발행주식총수의 15.5%에 해당하는 보통주 320만 9009주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가는 1주당 83만 원으로, 총 2조 6635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3일까지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고려아연이 대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에 더해 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날 오후 2시 9분부터 2시 39분까지 30분간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 공시규정에 따르면 발행주식총수의 10% 이상 주식을 소각하면 공시 시점으로부터 30분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공시를 통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주가 안정,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자사주를 취득·소각한다"고 밝혔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