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LG이노텍 목표가 14.7%↓…아이폰16 부진·환율하락 영향"

 'KPCA 쇼 2024' LG이노텍 부스 전경 모습. (LG이노텍 제공) 2024.9.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KPCA 쇼 2024' LG이노텍 부스 전경 모습. (LG이노텍 제공) 2024.9.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메리츠증권은 2일 LG이노텍(011070)의 목표가를 14.7% 하향했다. 아이폰16 수요 부진과 환율하락의 여파를 고려했다.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2000억 원, 영업이익 2414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1%, 15%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장부품과 기판소재 사업부는 수요부진이,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환율하락의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원재료 매입 시점인 7월과 매출인식 시점 9월의 환율차이로 인해 판가는 낮아지고, 원가율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이어 "전작 대비 감소한 리드타임으로 인해, 아이폰16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당사 또한 기대보다 낮은 초기 수요를 반영해 올해 신제품 출하량을 기존 대비 약 5.6% 하향한 76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LG이노텍의 올해 엉업이익 전망치를 10.9%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메리츠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초기 리드타임 부진과 달리 아이폰16 의 연간 수요가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0월 출시되는 애플 인텔리전스(AI)에 대한 초기 소비자들의 반응이 긍정적일 경우, 오는 2025년에 대한 눈높이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