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하나투어,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

"반등 준비 마쳐…프리미엄 전략성 강화·OTA 수혜 등 영향"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 본사 모습. 2024.4.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하나투어(039130) 주가가 반등할 준비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홍예림 연구원은 27일 "리오프닝 이후 증가한 해외여행 수요에 따라 월별 송출객 수도 펜데믹 이전의 74%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현재의 해외여행 수요가 이연소비 효과가 소진에 따라 피크아웃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 소득수준의 상승에 따라 해외여행에 대한 인식이 사치품에서 취미의 일환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수요의 구조적인 변화에 더해 본업 체질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의 2분기 평균판매가격(ASP)은 펜데믹 이전 5년 평균대비 56% 상승한 109만원을 기록했다. 해외여행의 질적인 부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펜데믹 이전 수탁금 기준 8%에 불과했던 중고가 패키지 판매 비중은 2023년 57%까지 증가했다.

홍 연구원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성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중고가 패키지 판매 증대가 P의 상승을 이끌어내고 중장기적으로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T 기술과 여행업계가 접목하며 모바일로 여행 관련 예약을 진행하는 온라인여행사(OTA)의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하나투어가 수혜를 받으리라고도 전망했다.

그는 "하나투어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관련 투자를 진행했고 현재 약150명 규모의 IT 관련 인력을 갖추고 있고 하나투어 모바일 앱은 동종업계 중 유일하게 타 OTA들과 경쟁이 가능할 만큼 성장했다"며 "현재 OTA 전환의 초입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세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