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MBK 공개매수가 인상에…고려아연·영풍정밀 급등[핫종목]

고려아연 2%, 영풍정밀 8%대 강세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MBK파트너스와 영풍연합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010130)과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를 올리면서 관련주가 모두 상승세다.

26일 오전 9시4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1만 8000원(2.56%) 오른 72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일 올랐던 고려아연은 24일 기자회견 전후로 주가가 급락했으나, 전날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70만원 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각 영풍정밀은 2000원(8.79%) 오른 2만 47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2만 5300원까지 터치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영풍(000670)은 전일 대비 0.81% 올라 강보합세다.

이는 MBK가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하면서 투심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BK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의 공개매수 가격을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영풍정밀(036560)의 경우 2만 원에서 2만 5000원으로 각각 13.6%, 25% 인상했다. 공개매수 거래일 연장 없이 가격 조정이 가능한 마지막 날 전격적으로 상향을 단행했다.

지난 13일 MBK는 고려아연 지분 6.68~14.61%를 비롯해 영풍정밀의 지분을 최소 조건 없이 최대 43.43%를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고려아연 주가는 50만 원대에서 70만 원으로, 영풍정밀은 9000원대에서 2만 원으로 올랐다. 이에 MBK가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상향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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