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證 "삼성전기 목표가 10%↓…더딘 업황 개선·환율 위험 고려"

(삼성전기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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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iM증권은 26일 삼성전기(009150)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0% 하향한 18만 원으로 제시했다. 더딘 업황 개선과 환율을 반영했다.

삼성전기의 올해 3분기 매출은 2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227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 9% 낮췄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수요 가이던스 덕에 MLCC, 기판 출하량은 당초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환율 관련된 하방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업황 개선이 더딘 가운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실적의 연간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수요 개선이 더디다 보니 연간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밸류에이션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90%에 육박하는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수익성 개선의 탄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삼성전기에 개한 중장기 관점에서의 접근은 유효한 것으로 봤다.

고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AI가 인프라에서 디바이스 단까지 고부가 MLCC 수요를 견인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단기 실적 모멘텀은 아쉬우나, AI, 전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 방향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