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부양책에…국내 상장 中 기업 '상한가' 릴레이[핫종목]

헝셩그룹·컬러레이 등 상한가 기록
中, 경기 둔화 이어지자 지준율 낮추고 정책 금리도 인하

헝셩그룹 로고.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헝셩그룹(900270)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통화 정책 완화 패키지를 발표한 영향이다.

25일 오전 10시 20분 헝셩그룹은 전거래일 대비 29.87%(69원) 뛴 300원을 기록했다. 헝셩그룹은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캐릭터 완구 및 아동복을 생산하고, 애니메이션 제작하는 업체로 본 소재지는 중국 복건성이다.

중국을 기반으로 둔 다른 기업들도 동반 상승했다. 컬러레이(900310)는 전거래일 대비 29.91%(192원) 상승한 834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다. 컬러레이는 화장품·산업용 진주광택안료(펄) 전문 중국 기업으로, 지난 2017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밖에 차이나크리스탈신소재(900250)는 전거래일 대비 22.95%(199원) 뛴 1066원에, 오가닉티코스매틱(900300)은 전거래일 대비 12.22%(11원) 오른 101원에 거래 중이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24일(현지시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 시장에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준율은 은행이 예치하고 있는 예금 중 중앙은행에 적립해야 하는 현금의 비중을 말한다. 지준율을 내리면 은행이 시중에 풀 수 있는 자금이 늘어나므로 곧바로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된다.

이와 함께 중국은 정책금리 역할을 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도 1.7%에서 1.5%로 0.2%포인트 인하한다. 판 행장은 "이번 정책금리 조정으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약 3%포인트 낮아지고, 대출우대금리(LPR)와 예금 금리 등도 0.2~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LPR은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