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發 훈풍…'밸류업 지수' 발표 후 첫 날, 코스피 상승 출발[개장시황]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나타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된 이 후 첫 거래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는 등 '중국발 훈풍'이 분 영향이다.

또 엔비디아가 4% 가까이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도 오름세다.

25일 오전 9시 16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37p(0.47%) 상승한 2644.05를 가리키고 있다.

상승세는 기관이 견인 중이다. 기관은 334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885억 원, 개인은 2297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000660) 2.87%, 현대차(005380) 1.38%, 삼성전자(005930) 1.11%, 기아(000270) 1.06%, 삼성전자우(005935) 0.9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28%, 셀트리온(068270) 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서 빠진 KB금융은 5%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5.0%, POSCO홀딩스(005490) -2.2%, LG에너지솔루션(373220) -0.24% 등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간)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과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2% 오른 4만2208.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25% 상승한 5732.93에, 나스닥 지수는 0.56% 오른 1만8074.5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신뢰지수가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둔화했고, 이는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를 자극해 장중 (미 주요 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이후 (소비자신뢰지수 예상치 하회가) 연준의 11월 추가 50bp 인하 가능성으로 연결되면서 다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소비자신뢰지수가 쇼크를 기록했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이미 침체 내러티브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상태이기에 '준 메이저급' 지표들에 대한 주가 민감도는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중국 경기 부양책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날 코스닥도 상승 출발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 대비 2.84p(0.37%) 상승한 770.1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31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11억 원, 외국인은 167억 원 각각 순매도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1.78%, 휴젤(45020) 0.2%, 리가켐바이오(41080) 0.19% 등은 상승했다.

엔켐(348370) -1.8%, 알테오젠(96170) -1.13%, 클래시스(214150) -0.91%, 에코프로비엠(247540) -0.78%, 에코프로(086520) -0.55%, HLB(028300) -0.55%, 삼천당제약(000250) -0.14% 등은 하락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