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농심, 3분기 기대보다 부진…목표가 4%↓"

서울시내 마트에 라면이 진열돼있다. (자료사진) 2024.4.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시내 마트에 라면이 진열돼있다. (자료사진) 2024.4.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대신증권이 농심(004370)의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3만 원으로 4% 하향하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예상보다 더딘 해외 법인 매출 회복세로 매출 추정치를 하향한다"며 "하반기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로 3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단기 실망감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88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0억 원으로 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미주 기저부담 완화와 중국 대리상 교체 효과 본격화로 해외 매출 회복을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다"며 "다만 중국은 거래구조 변경에 따른 판촉 비용 감소로 마진 개선이 지속되고 기타 해외 법인은 한국 라면 수요 확대로 견조한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또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돼 추가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라며 "3분기말 미국 신규 라인 추가 가동, 월마트 내 진열 섹션 확대, 남미 지역 확대 등을 통해 미주 매출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 매출 역성장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고 있고 11월 광군제 효과로 4분기 중국 매출 회복 기대돼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