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반도체 '톱2'…외국인 매도에 삼전 4거래일 연속 하락[핫종목]

(종합) SK하이닉스, 기관·외국인 매수세에 3%대 상승 마감
삼성전자는 0.63% 하락…외국인 순매도 '삼전'에 집중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6만22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2024.9.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주 '톱2'의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4900원(3.12%) 오른 16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세는 외국인이 견인했다. 이날 기관은 SK하이닉스 주식 약 690억원어치를, 외국인은 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에 대해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63%(400원) 하락한 6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약 63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약 5136억원어치, 기관이 약 11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11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도 이달 들어 17% 이상 빠진 상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순매도도 삼성전자에 집중됐다. 23일 외국인은 약 72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는데, 이 중 6600억원 가량이 전기전자 업종에 쏠렸다. 그 중 6300억원 가량이 삼성전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순매도가 이어지며 최근 반도체 업종에서 약화된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hyun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