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수혜' 바이오주 연이은 강세…유한양행 15%↑[핫종목]

유한양행·삼바·알테오젠 사상 최고가 경신(종합)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바이오 섹터 업황 개선 기대감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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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금리 인하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바이오주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유한양행(000100)은 전일 대비 1만 9900원(15.86%) 오른 14만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한양행은 이날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1077억 원 규모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API)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 바이오테크(얀센)과 4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표적 항암 치료제인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기존 항암 치료제의 효과가 뛰어나 연구개발을 종료한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여서다.

이에 장 중 한때 유한양행 주가는 15만 3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유한양행뿐만이 아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도 106만 3000원까지 오르며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105만 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마찬가지로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196170)도 상승을 이어가 사상 최고가인 36만 3500원을 기록한 뒤, 전일 대비 1만 3000원(3.71%) 오른 36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대형 바이오·제약 주의 강세는 연구개발 실적을 갖췄을뿐 아니라 미국 금리 인하라는 거시적 호재도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통상 바이오주는 성과를 내기 위해 장기간 대규모 투자를 요한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기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유한양행(1412억 원 ·2위) △알테오젠(912억 원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254억 원·8위) 등 바이오주가 다수 포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부장은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반영이 지속되며 바이오 섹터에도 업황 개선 기대감이 지속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