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75만원 돌파…영풍정밀 3거래일 연속 '上'[특징주]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9.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고려아연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영풍(000670)과 영풍정밀(036560)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20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3만2000원(4.53%) 오른 73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75만 300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10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공개매수를 추진 중인 영풍도 전일 대비 10만 원(19.96%) 오른 60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정밀은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2만 550원까지 올랐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씨와 장씨 두 집안이 다툼 중이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영풍 측(장씨 일가)이 33.13%, 고려아연 측(최씨 일가)이 15.65%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고려아연 우호세력으로 분류되는 현대차·LG화학·한화그룹의 지분(18.4%)을 더하면 최씨 일가의 우호지분은 34.05%이다. 국민연금(7.83%)과 고려아연 자사주(2.39%)를 제외한 유통 물량 전량이 공개매수 대상이다. MBK는 이중 7% 이상만 확보하면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MBK는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145만 주(발행주식총수의 약 6.98%)에서 최대 302만 주(약 14.61%)까지 주당 66만 원에 공개매수한다. 이는 국내 공개 매수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영풍과 손잡은 MBK가 2조원의 자금력으로 공개 매수에 나서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백기사를 내세워 경영권을 방어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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