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파월"…코스피, 美 금리 인하 훈풍에 2600선 회복[개장시황]

"금리 하락으로 AI 설비투자 기대↑…반도체 상승 주도"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9시5분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3.03p(0.89%) 상승한 2603.83, 코스닥은 전날 대비 6.62p(0.90%) 상승한 746.13,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원 내린 1327.6원에 출발했다. 2024.9.2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 인하 효과와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

20일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38.13포인트(p)(1.48%) 상승한 2618.93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10거래일 중 9거래일을 순매도하던 외국인도 이날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36억 원, 기관은 451억 원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565억 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견조한 고용지표가 발표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금리 0.50%p 인하) 효과가 더해지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우는 1.26%,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은 1.70%, 나스닥은 2.5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3.97%) 브로드컴(+3.90%), 마이크론(+2.18%) 등 반도체 업종과 '매그니피센트7'(M7)이라 불리는 기술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50bp 인하가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지만, 견고한 지표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며 "금리 하락으로 기업들의 AI 관련 설비 투자 증가 기대 속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 4.78%, LG에너지솔루션(373220) 2.43%, 삼성전자(005930) 2.22%, 현대차(005380) 1.63%, KB금융(05560) 1.4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95%, 기아(000270) 0.77%, 삼성전자우(005935) 0.76%, 셀트리온(068270) 0.5%, POSCO홀딩스(005490) 0.27%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0.16p(1.37%) 상승한 749.67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21억 원, 기관은 75억 원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72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HLB(028300) 3.46%, 에코프로(086520) 2.34%, 에코프로비엠(247540) 1.64%, 삼천당제약(000250) 1.34%, 엔켐(348370) 1.11%, 알테오젠(96170) 0.29%, 셀트리온제약(068760) 0.29%, 리가켐바이오(41080) 0.21%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1.06%, 휴젤(45020) -0.38%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핸드셋(3.86%), 전기장비(3.18%), 비철금속(3.01%), 반도체와반도체장비(2.71%)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호텔,레스토랑,레저(-1.16%), 가정용기기와용품(-1.04%), 손해보험(-0.71%), 문구류(-0.61%) 등이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