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두고 숨고르는 증시…코스피·코스닥 보합권[개장시황]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2024.1.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전날 3%대 상승했던 코스닥도 약보합 출발했다.

13일 9시 23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8p(-0.02%) 하락한 2571.61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 '사자'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은 744억 원, 개인은 1211억 원 각각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229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KB금융(05560) 2.94%, 현대차(005380) 1.51%, POSCO홀딩스(005490) 1.12%, 기아(000270) 0.9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2.43%, 삼성전자(005930) -1.66%, LG에너지솔루션(373220) -1.57%, 셀트리온(068270) -0.66%, 삼성전자우(005935) -0.37%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8%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나스닥은 각각 0.75%, 1.00% 올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오르며 시장 예상치(0.1% 상승)를 상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계절 비조정)로는 1.7% 상승,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2% 선을 하회했다. 8월 CPI에 이어 8월 PPI도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고 있음을 재확인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장 초반 견조한 물가지표 발표 이후 일부 되돌림이 유입되며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보였으나, 골드만삭스 기술 컨퍼런스에서의 기업들의 발표에 기대감이 번지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급등에 이어 1.92% 올랐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01p(-0.27%) 하락한 729.02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0.32% 오른 채 출발했으나 장 초반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개인은 911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14억 원, 외국인은 670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1.41%, 클래시스(214150) 1.11%, 알테오젠(96170) 0.63%, 에코프로비엠(247540) 0.25%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 -1.48%, 엔켐(348370) -1.05%, 삼천당제약(000250) -0.91%, HLB(028300) -0.57%, 리가켐바이오(41080) -0.57%, 에코프로(086520) -0.26%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연휴라는 공백기와 맞물리면서 수급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연휴 기간 중 미국의 침체 내러티브 확산에 영향을 주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지표가 있고 연휴가 끝나는 목요일 새벽엔 FOMC 회의가 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