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SK하이닉스 목표가 14.2%↓…D램 수요 양극화 영향"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024.7.2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KB증권은 13일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가를 14.2% 하향했다. D램 수요 양극화 전망 때문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3분기 6조 7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8년 3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봤다. 다만 시장전망치인 7조 70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스마트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원화 강세도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이에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상승여력을 고려해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어 하반기에도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DRAM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 (스마트 폰, PC)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회복될 가능성이 낮다"며 "2025년 B2C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상승 폭 확대가 가능해 실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