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證 "삼성전자, 모바일·중국 의존도 부담…목표가 2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 News1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BNK투자증권은 13일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0만 2000원에서 8만 1000원으로 21% 하향 조정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사업 구조는 수요 측면에서 모바일, 고객 측면에서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형태를 갖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스마트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들이 연말까지 강한 재고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반도체(DS)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고 11월 북미 고객으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8단 인증을 받더라도 고객사가 12단 위주로 신제품을 운영하기 때문에 실제 수요처는 한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만간 미국의 HBM 중국 수출 제한 조치가 시행될 경우 중국 고객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에 불리할 전망"이라고 했다.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도 낮춰 잡았다.

이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82조 4000억 원, 13조 3000억 원에서 81조 3000억 원, 10조 3000억 원으로 각각 1%, 23% 하향 수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바닥 수준에서 저평가돼 있다"며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6만 6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