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엔비디아" 8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반등'[시황종합]

코스피, 2.34% 상승한 2572.09 마감…SK하이닉스 외국인 순매수 1위
코스닥, 3.05% 올라 5거래일 만에 730선 회복…"저점 확인 시기 가까워져"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엔비디아발 훈풍에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2570선을 회복했다. 떠났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돌아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58.72p(2.34%) 상승한 2572.09로 마감했다. 2570선 회복은 지난 6일 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들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가 밀어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2758억 원 순매수했는데, 외국인이 '사자' 돌아선 것은 지난 2일 이후 8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기관은 166억 원 순매수, 개인은 2313억 원 순매도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외국인 자금이 몰렸다. SK하이닉스에는 2481억 원이 유입, 외국인들이 이날 하루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대선 토론과 물가 불안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급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 수요가 견조하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엔비디아는 8.15% 급등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 7.38%, 삼성전자(005930) 2.16% 등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미국 증시에서 급등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이 상승했다"며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훈풍에, 삼성전자는 젠슨황 CEO가 필요 시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POSCO홀딩스(005490) 4.82%, 현대차(005380) 3.8%, LG에너지솔루션(373220) 3.76%, 기아(000270) 3.01%, 셀트리온(068270) 2.57%, 삼성전자우(005935) 0.75%, KB금융(05560) 0.26% 등이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2% 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21.61p(3.05%) 상승한 731.0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730선을 기록한 건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기관은 1260억 원, 외국인은 2122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42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5.95%, 리가켐바이오(41080) 4.65%, 에코프로(086520) 3.35%, 알테오젠(96170) 3.27%, 셀트리온제약(068760) 3.21%, 삼천당제약(000250) 3.04%, 에코프로비엠(247540) 2.34%, HLB(028300) 1.5%, 휴젤(45020) 0.2%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1.64% 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불확실성을 확인한 뒤 드디어 시장이 호재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다음주 FOMC와 BOJ를 확인할 때 까지 불확실성이 잔존해 있으나 모든 불확실성과 변동성, 특히 엔화 강세의 영향을 확인한 뒤 저점을 확인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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