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주 약세에 밸류업 안 통하네…신한지주·KB금융 6%대 하락[핫종목]

은행 외 금융주도 하락…DB손해보험·한화생명 등 약세
전날 JP모건 주가 추락…순이자이익 전망 어두운 탓

8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4.9.11/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미국 주요 대형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금융주도 대거 하락했다.

11일 신한지주(055550)는 전거래일 대비 6.18%(3500원) 내린 5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KB금융지주(105560)는 전거래일 대비 6.03%(5000원) 떨어진 7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은행 외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DB손해보험(005830)은 4.8%(5500원) 하락한 10만9100원, 한화생명보험(088350)은 4.12%(120원) 내린 2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KB금융 주식 약 346억원어치를, 기관은 1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신한지주는 기관이 약 2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미 은행업권 투자자 행사에서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이하 JP모건)는 순이자이익의 내년도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임을 시사했다.

미 주요 은행들은 그간 금리 인상기를 맞아 막대한 예대마진을 누려왔으나, 고금리 장기화로 예금주들이 금리가 낮은 계좌에 있던 자금을 고금리 상품으로 옮기면서 순이자이익이 타격을 입었다. 이에 이날 JP모건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2% 하락했다.

hyun1@news1.kr